챕터 285

"우리는 스노 팰리스를 떠나야 합니다."

드레아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로건을 바라보았다. 그 말은 단순하게 들렸어야 했다. 고작 여섯 단어, 목적지가 바뀌고 문이 열리는 것에 불과했다.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, 방이 그녀를 중심으로 조여드는 것 같았다.

떠난다.

한때 그녀가 그 무엇보다 바라던 일이었다.

거의 이 년 동안, 그녀는 스노 팩의 경계를 넘어 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는 꿈을 꾸었다. 처음 몇 달 동안은 경비들의 수를 세고, 교대 순찰 일정을 외우고, 지나치는 문마다 시험해 보았다. 한 번은 달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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